202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최신 등재 소식/제주 4·3 기록물의 세계적 의미는?

“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”이라는 말처럼, 기록은 우리 인류가 지나온 길을 되새기고,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. 2025년,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아픈 역사, ‘제주 4·3 사건 기록물’이 드디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(Memory of the World)으로 등재되었습니다.

✅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란?

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(Memory of the World)은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(UNESCO)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인류의 소중한 기록물을 공식 등록하는 제도이며 문서, 사진, 영상, 데이터 등 형태는 다양하지만, 그 가치는 단 하나, 인류의 기억을 지켜내는 것입니다.

 

✅ 2025년 신규 등재: 제주 4·3 사건 기록물

올해 가장 주목받은 등재 기록은 바로 ‘제주 4·3 사건 기록물’입니다. 1948년 4월 3일부터 약 7년간 제주도에서 발생한 국가폭력과 민간인 희생 사건이며 이념의 갈등 속에서 수많은 무고한 제주도민들이 희생당했으며,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.

 

✅ 등재된 기록물

• 사건 당시의 군·경 문서
• 희생자 명부 및 조사 보고서
• 진상조사 관련 영상 및 사진자료
• 유족 증언, 진실화해위원회 결과보고서 등

이 기록들은 국가 차원의 반성과 화해,
그리고 인권 회복의 상징으로 국제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.

 

✅ 기록물의 중요성

1.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
   → 국가폭력의 피해를 기록으로 남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어요.
2. 역사 왜곡 방지
   → 사실 기반 기록의 유산 등재는 후대에 진실을 전하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.
3. 국제적 위상 강화
   → 대한민국은 이제 세계기록유산 17건을 보유한 기록 강국이 되었어요.

✅ 세계기록유산, 우리나라 등재 목록 한눈에 보기

✅ 유네스코 등재 신청

유네스코 등재신청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공식 등재 신청을 하고 유엔 산하 전문가 평가단이 국제적 가치, 보존 가능성, 희귀성 등을 심사하고 최종 회의를 거쳐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에 등록하는 절차로 진행합니다.

✅ 기억을 지키는 힘, 기록의 가치

 

제주 4·3 사건 기록물의 등재는 단순한 과거 정리 그 이상입니다. 우리는 왜 기록해야 하는가? 그 질문에 대해 “진실을 밝히고,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”라는 답을 줍니다. 기록은 살아 있는 역사입니다. 그리고 그 기록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때, 그 아픔은 비로소 치유의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.